[뉴욕개장전]'AIG 구제'에도 역부족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9.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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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하락…유가는 94달러대 반등

17일 뉴욕 증시 개장전 지수 선물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준의 'AIG 지원'이 주택시장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10포인트 내린 1만1035를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3.3포인트,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6.25포인트 각각 내리고 있다.



뱅크줄리어스배어앤코의 크리스토퍼 리니커는 "AIG 구제는 최근 시장의 불안 하나를 제거했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AIG는 개장전 거래에서 22% 하락중이다. 영국 바클레이가 자산 대부분을 인수키로 한 리먼브러더스는 독일 증시에서 20% 내리고 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UAL)은 유가 상승에 따라 2.6% 하락세다.

반면 전날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는 독일 증시에서 10% 가까이 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소폭 오름세다.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가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알려진 메모리카드 생산업체 샌디스크는 독일 증시에서 46% 급등중이다.


◇ 유가, 94달러대 반등 = 국제 유가는 배럴당 3달러 이상 오르고 있다.

오전 7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3.03달러(3.32%) 오른 94.1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 연준이 AIG에 850억 달러를 지원키로 하면서 금융시장 위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유가는 지난 이틀 연속 5%대 하락 마감했다. 금융 위기로 경기침체가 악화될 경우 수요가 크게 줄 것이란 우려가 유가를 4년래 최대폭으로 끌어내렸다.

◇ 부동산지표, 경상수지 발표= 이날 개장전 발표된 지난주 모기지신청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가 33.4% 급등했다고 밝혔다. 전주에는 9.5% 올랐었다.

오전 8시 30분에는 주택착공건수, 건축허가 등이 발표된다. 착공건수와 건축허가는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경상수지(확정치)도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1800억달러 경상수지 적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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