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FTSE 선진지수 편입 확정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09.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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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마이크 메이크피스 FTSE 회장은 18일 오전 8시30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등 증권·금융계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 선진국 지수 편입을 자축할 계획이다.



FTSE지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작성, 발표하는 지수로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와 더불어 세계 2대 투자지표로 꼽힌다.

한국 증시가 FTSE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내년 3월부터 미국 영국 등 24개국과 함께 선진국시장에 포함된다.



한국 증시는 2004년 9월 FTSE 선진시장 편입에 대비한 공식 관찰국으로 지정됐으나 매년 장외거래·분리결제·외환거래 등 각종 제도를 이유로 3년 연속 선진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FTSE의 선진국에 포함되면 4조달러(약 443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자금의 일부를 유치할 수 있고 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통산 이머징을 벤치마크하는 펀드보다 선진국을 벤치마크하는 펀드 규모가 10배 이상 크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증시가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향후 MSCI지수 편입이 쉬워지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현재보다 더 많이 유입돼 증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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