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새 총리에 탁신 매제 솜차이 선출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9.17 15:49
글자크기
태국, 새 총리에 탁신 매제 솜차이 선출


태국 의회는 17일 임시회를 열고 제 26대 총리로 탁신 치나왓 전 총리의 매제인 솜차이 옹사왓 교육부 총리(사진)를 선출했다.

솜차이는 집권 정당 연합 소속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298표를 얻어 163표에 그친 유일 야당 민주당의 아비싯 베짜지바 총재를 큰 표차로 앞섰다.



연립정부 중심당인 '국민의 힘' 부총재를 겸하고 있는 솜차이는 지난 9일 사막 순다라벳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물러나자 총리대행을 맡아 과도정부를 이끌어왔다.

탁신 전 총리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국민민주주의연대는 "솜차이는 사막과 마찬가지로 탁신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며 "총리로 선출될 경우 정부청사를 점거해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솜차이는 탁신의 여동생인 야오와파 옹사왓의 남편이며 솜차이의 딸인 친니차는 국민의 힘 소속인 최연소 하원의원이다.

판사 출신인 솜차이는 지난 1999~2006년에 법무차관을 지냈다. 이후 노동 차관을, 사막 총리 정부에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