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리먼 ELS 1055억원 보유"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9.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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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금감원 "6월 4000억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위험 줄여"

국내 증권사들이 보유한 리먼브러더스 관련 ELS는 지난 6월말 4000억원에서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송경철 금융투자업 서비스본부장(부원장)은 17일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리먼브러더스와 거래를 대폭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따라 리먼 관련 투자위험은 1055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에 대한 위기설이 계속 제기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종전에는 펀드디(Funded) 방식으로 헤지를 했지만 최근에는 언펀디드(Unfunded) 방식으로 전환했다.



송 본부장은 " 백투백 ELS 거래하면서 종전에는 리만으로부터 100% 사오는 방식으로 헤지를 했지만 최근에는 일부만 사오는 방식으로 헤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ELS상품은 국내 증권사가 원금과 수익에 대한 지급책임을 지기 때문에 투자자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리먼의 파산여부와 관계없이 국내 증권사가 책임을 진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리먼 관련 ELF(주가연계펀드) 보유 규모는 5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송 본부장은 "아직 전체 집계는 완료되지 않았지만 약 5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펀드가 직접 리먼으로부터 ELS상품을 사왔기 때문에 투자자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 등 다른 상품도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은행에서 판매한 ELD(지수연동정기예금) 규모는 파악이 안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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