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우리 경제 이 고비 잘 넘길 것"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9.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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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7일 "우리 경제가 미국발 금융위기를 촉발된 이번 고비를 잘 넘길 것"이라고 낙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금융기관의 부실이 잘 해결될 것 같고, 우리 경제도 다음 달에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외환수급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실이 발생한 미국 금융기관 중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매각된 메릴린치는 양사 주가가 회복되는 것을 보면 잘 해결된 것 같고, AIG도 미국 금융당국의 긴급자금 지원으로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파산 신청을 한 리먼브러더스가 문제인데 우리 금융기관들이 직접적으로 물린 돈은 최대 7억2000만 달러 수준"이라며 "리먼 악재보다는 유가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이 더 좋은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금융시장이 어제 과민반응해 걱정했지만 다행히 오늘 회복되고 있다"며 "이제 남은 문제는 외환수급인데 원자재가 하락과 서비스수지 적자 축소로 다음달에 경상수지 흑자까지 바라볼 수 있어 우리 경제가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이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손익을 떠나 국내 주식을 팔고 떠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환 수급에 일시적인 차질이 올수 있지만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고 떠나는 이번 기회에 기관투자자와 개인들이 적극 참여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외인 지분율을 떨어뜨리고 우리 국민의 주식시장 지분율을 높이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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