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7일(12:0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리먼브러더스가 보증을 선 자산유동화증권(ABS)이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국내 금융회사들이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안을 처지에 놓였다. 이 ABS는 리먼이 발행한 신용파생상품을 기초로 만들어졌지만 리먼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바람에 원리금 회수가 막막해 졌기 때문이다.
한신정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17일 이 ABS 신용등급을 'BBB'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감시대상(Cresit Watch List)에도 등재했다. 기초자산인 신용연계채권(CLN)의 신용도가 하락, 발행사의 원리금 지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리먼브러더스 홀딩스는 지난 14일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해 원리금 지급을 못하는 처지다. 자회사인 리먼브러더스 Treasury 역시 신용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로 인해 ABS의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 이 채권의 투자자들도 전액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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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정평가 관계자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으로 관련 자회사의 신용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ABS의 기초자산이 원리금 지급보증을 보장할 수 없어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