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리먼관련 추가 리스크 파악중"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9.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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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신청을 함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의 추가 리스크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용환 상임위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 "리먼 사태로 파생상품이 문제가 되는데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추가 리스크 규모를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금융회사들이 리먼에 투자한 규모는 7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는 올 6월말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어서 추가 투자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위원은 또 국내 증시상황에 대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일시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의 재무고조는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일시적으로 증시가 변동성이 클 여지가 있지만 투자자들은 침착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고 오히려 지금 시기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의 부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건설사들이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경우 이에 따른 리스크가 있고 취약부문 점검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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