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리먼 '전염효과' 관리 중요"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09.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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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업은행장은 16일 "세계 금융시장이 거의 워스트(worst)로 가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리먼브러더스의 전염효과가 있어 좀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리먼이 이렇게 어려워지면 리먼의 채권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들과 거기에 대출한 여러 상업은행들이 타격을 받는 것 뿐 아니라 시장의 생각이 굉장히 경직되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 행장은 "하루 아침에 두개의 투자은행이 파산신청을 하거나 피인수됐을 뿐 아니라 또 다른 큰 금융기관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시장상황이라면 거의 워스트로 가고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며 "주식시장이 보통 6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보면 어떤 의미에서 약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시각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전염효과를 고려할 때 좀 더 조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시장의 생각이 경직되게 되면 추가적으로 자산가치의 하락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우리나라가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이라며 "시장이 당분간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전염효과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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