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6일(16:4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리먼브라더스가 동대문 복합쇼핑몰에 투자한 부실채권 규모가 13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5년 준공한 라모도의 경우 준공한 지 수년이 지나도록 입점자를 찾지 못하면서 개점 휴업상태에 놓여 있다. 주변지역이 슬럼화 돼 있는데다 기존 쇼핑몰과도 떨어져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가 운영 노하우를 가진 대형 유통업체들 마저 외면하면서 라모도는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리먼브라더스가 세운 유한회사가 청산될 경우 라모도에 집행된 PF는 조기 상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라모도 쇼핑몰은 또 다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상가 계약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먼브라더스는 오피스빌딩, 복합쇼핑몰 등의 '고수익 고위험' 상품에 주로 투자를 해왔다"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걸으면서 부실 채권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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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먼브라더스는 2004년 굿모닝신한증권과 국민은행으로부터 프레야타운의 채권 700억원을 사들였다. 현재까지 보유중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레야타운도 굿모닝시티 등 인근 신설 복합쇼핑몰과의 경쟁에서 밀려 영업실적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