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 하락…172개 무더기 하한가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9.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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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마감]하락률 코스피 '훌쩍'…LED株 홀로 선전

코스닥 시장이 '리먼브러더스 쇼크'로 패닉에 빠졌다.

16일 거래에서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6.1%보다 훨씬 큰 8.06%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해 8월16일 서브프라임 위기가 처음 고개를 들었을 때 10.15%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37.62포인트 내린 429.2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장중 최저치인 412.75까지는 내려가지 않았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4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981개로 무려 172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신청, 메릴린치의 매각 등 미국발 악재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리먼이 투자한 코스닥상장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단성일렉트론 (0원 %), 엘림에듀 (0원 %), 바이오매스코 (0원 %)리아,이앤이시스템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먼은 전환사채(CB) 및 주식 직접 취득 방식으로 엘림에듀, 나노캠텍, 단성일렉트론, 바이오매스코리아, 이앤이시스템, 트라이콤, 가비아, 인디에프, 보령제약, 세원셀론텍 등 상장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대장주 NHN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급락장에서도'그린에너지'로 분류되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체들은 빛을 발했다.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가 11.63%급등했고, 루미마이크로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엔하이테크 (0원 %)도 6.31%급등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 (24,750원 ▲650 +2.70%),동진쎄미켐 (27,050원 ▼200 -0.73%) 등 태양광 관련주들은 하한가에 육박하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리넷 (0원 %)도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도 추락했다. 삼화콘덴서 (33,900원 ▲100 +0.30%),삼화전기 (44,900원 ▲2,900 +6.90%),삼화전자 (3,000원 ▲35 +1.18%)가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고, 세방전지와 아트라스BX와 같은 밧데리주도 10%전후의 급락세를 보였다.


또 일부 액면가 수준의 관리종목들은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JS는 경영권 변경을 재료로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파캔OPC 역시 사흘연속 상한가로 최근 5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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