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G "책임준비금 충분… 문제없다"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9.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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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AIG생명과 AIG손해보험은 미국 AIG 본사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 책임준비금과 비상위험준비금에 상당하는 자산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AIG 한국지점측은 16일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고객들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며 "5000만원을 초과하는 계약은 자체 지급준비금만으로도 100% 보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AIG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46.6%, AIG손보는 153.8%이다.

AIG 관계자는 "AIG생명과 손해보험은 관련 법령에 의해 국내에서 체결된 보험계약에 대한 책임준비금 및 비상위험준비금에 상당하는 자산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국내법에 의해 우선 보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7월말 현재 AIG생명의 보유자산은 7조1000억원이며 AIG손보는 2374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보유계약건수는 AIG생명 320만여건, AIG손보 121만여건이며 총 수입보험료는 AIG생명 2조2000억원, AIG손보 3663억원이다.

AIG생명 관계자는 "콜센터를 통해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고객들이 오해할 수 있어 충분한 설명을 하고 있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팝업을 띄워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독당국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감독당국의 고위관계자는 "AIG 한국지점이 부실한 문제가 아니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AIG생명이나 손보가 자체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본사가 잘못 되더라도 국내 고객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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