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ㆍ외환시장 변동성 커질 듯"

머니투데이 이지영 MTN기자 2008.09.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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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충격으로 당분간 국내 금융ㆍ외환 시장의 변동성이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국내 금융ㆍ외환 시장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6일 '미국 부실금융기관 처리의 영향과 대응방향' 긴급 자료를 내고, 리먼의 파산과 메릴린치 피인수와 관련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8월 말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리먼 브러더스와 메릴린치에 투자한 규모는 각각 7억 달러와 6억 4천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외환 수급 사정에 대해서는 국제 금융시장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앞으로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 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91달러 9센트로, 지난 7월 평균인 131달러 22센트 보다 40달러 하락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이 매달 20억 달러 내외의 외환 수급사정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스왑시장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 확산 등으로 수급불균형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자금이 9월 초부터 10일 동안 12억 9천만 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최근 현상을 볼 때 스왑레이트와 CRS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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