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선 깨질수도"-굿모닝신한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09.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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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0P하락 가능성…AIG처리·FRB금리인하 여부 관심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과 메릴린치의 매각에 대한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1400선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사태가 알려진 직후인 15일 증시가 열리지 않았던 중화권과 한국, 일본 증시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한국 증시의 경우 현재의 저평가 논란과 별도로 40~70포인트(3~5%) 내외의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에 따라 다소 달라지겠지만, 1400포인트를 일시적으로 밑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효진 굿모징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메릴린치는 사실상 주식과 부채관련 피해가 없겠지만, 리먼의 경우에는 7억2000만달러 중 상당부분의 투자와 보증 관련 부분에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국내 금융권과 대형주들이 단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인해 하락 장세가 이어지더라도 1300선이 의미있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증시의 기초 체력을 감안할 때 2004년의 PBR 수준(1.1배, 현재 기준으로 1300포인트)까지 회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외국계 자금 이탈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 봤다. 당장 자본확충과 유동성 확보라는 명분이 1차적이고, 2차적으로는 현재의 초저가 금융주들에 대해 벌처 자금들도 미국에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후 관심사는 미국 정부가 AIG를 어떤 형태로 처리할 지와 FRB의 금리인하 여부 및 시점이라며 금리인하는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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