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6개 금융사, 남은 건 AIG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9.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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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충격&중장기 '해결시간 단축'-동부證

동부증권은 16일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신청은 단기적으로는 '충격'을, 중장기적으로 '문제해결의 시간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문제를 안고 있던 금융기관으로 알려진 6개의 회사는 베어스턴스, 패니메이, 프래디맥, 리먼브라더스, 매릴린치, AIG 중 AIG를 제외한 5개 기관은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해결되거나 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연구원은 AIG도 이번주중 파산이든 인수 든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처리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며 "정부가 리먼브라더스에 구제금융을 하지 않으면서 금융시장은 빠른 시간내 에 자생적인 메커니즘을 작동해 위험을 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신용위기 측면에서는 곪았던 상처가 결국 터진 것이지만 중장기적인 문제해결 측면에서는 상처가 터지는 것이 속으로 곪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에서 문제가 생기면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단기간 실물경기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98년 Asia 외환위기,'03년 한국의 카드채문제는 이를 잘 보여 주고 있다는 것.



장 연구원은 글로벌 '리세션' 이후 글로벌 '리플레이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어 전일 중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주요국 중앙은행은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 중이거나 준비 중이라는 것.

장 연구원은 "2.0%까지 금리를 내린 FRB는 추가 금리인하 요구를 받고 있으며 유럽도 시간의 문제일 뿐 '금리인하는 필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유가는 100$/배럴 아래로 급락했으며 글로벌 리세션은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 역시 고지식하게 물가에만 집중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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