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가 금융주 공매도 규제 강화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9.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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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콕스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월가 금융주들에대한 공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고 지난주말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달말 예정된 시행을 앞당겨 이번주중 실시할 수 있다고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공매도 남용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빠르면 이번 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매도 규제는 하루전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다시 부각됐다.



이번에 시행되는 공매도 규정은 이전보다 규제가 한층 강화된 것이다. 일례로 공매도 투자자가 브로커에게 주식을 잘못 지정해 매도한 주식을 사흘 안에 브로커에게 갚지 못하면 불법이 된다. 공매도 세력의 운신 폭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메릴린치 매각으로 월가에서는 금융주 공매도 압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은행 경영진들은 공매도가 주가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당국에게 이를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7월에도 미금융 당국은 공매도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폭락을 부추겼다고 지목하고 한달간 19개 금융주에 대해 이른바 '네이키드 숏셀링'을 제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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