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파산, 국내금융기관 영향 제한적-대신證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9.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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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7,350원 ▲210 +1.23%)은 16일 미국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등 글로벌투자은행 위기에 따른 국내금융기관의 직접적인 위험노출도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이날 "궁극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의 단초로 이해해야 한다"며 " 유동성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던 프레디맥, 페니메, 베어스턴스, 메릴린치, 리먼브라더스에 대한 해결방안이 어쨌든 모두 제시됐다"고 진단했다.



향후 AIG의 구제 요청에 대한 FRB의 대응방안에 따라 시장에 추가적인 혼란이 야기될 수는 있겠지만, 신용위기에 대한 공포심은 점진적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국내 금융기관의 리먼과 메릴린치에 대한 위험도는 각각 약 7억2000만달러 정도. 하지만 대출과 유가증권보다는 주식파생결합상품(ELS)에 대한 위험도가 크다는 점에서 은행보다는 증권사의 위험도가 클 것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충격이 불가피하지만 불확실성 해소의 단초로 이해해야 한다"며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등의 3분기 실적이 단기적으로 이번 위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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