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메릴 붕괴, 연준 금리인하 압력↑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9.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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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16일 0.5%포인트 인하 예상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의 붕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연준이 지난 1년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촉발된 미국의 경기 침체에 금리 인하로써 대응해 왔다며 이번 리먼의 파산신청과 메릴린치의 매각으로 인한 총체적 위기에도 금리 인하라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연준이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그러나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경제가 오히려 약화되는 징후가 드러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리먼과 메릴의 붕괴로 미 경제 전망이 결정적으로 악화되면서 연준이 받게될 금리 인하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연준이 연방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메릴린치로부터 제기되기도 했다.

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로젠버그와 드류 매튜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연준이 보다 적극적인 조치로 시장을 리드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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