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 결국 파산신청(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9.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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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는 파산보호 신청 제외 영업 지속

한때 미국 4위 투자은행으로 군림했던 리먼브러더스가 바클레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인수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블룸버그,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는 15일(현지시간) 새벽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는 성명을 통해 증권 관련 자회사들은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서 제외돼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것이며, 누버거 버만(Neuberger Berman)을 비롯한 자산운용부문도 평소와 같이 영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는 파산 보호를 신청을 통해 영업을 지속할 방식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먼은 150년 역사를 가진 월가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은행으로 지난해 최대 규모로 모기지증권(MBS)을 발행, 신용위기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바클레이, BOA 등은 리먼을 인수할 경우 잠재 부실 채권에 대한 미 정부의 보증을 요구했으나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BOA는 대상을 메릴린치로 눈을 돌렸으며 협상을 시작한지 48시간 만에 메릴린치를 500억달러(주당 39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리먼 고객 계좌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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