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CNBC가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사태를 긴급 타전하며 전한 헤드라인이다.
CNBC는 "월가가 금융 쓰나미에 결정타를 입었다"고 이 같이 보도했다. 메릴린치와 리먼브러더스가 사라지게 된다면 베어스턴스에 이어 6개월만에 5개 대형투자은행 중 3개가 사라지는 셈이다.
특히 리먼의 파산은 나름대로 자산 매각과 부실 자산의 배드뱅크 부문 분리 등 회생방안을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충격을 안겨줬다.
CNBC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은 1990년 미국 자산 매각을 촉발시켰던 정크 본드 전문기업인 드렉셀 번햄 램버트 이후 월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주가지수선물과 달러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은 전세계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쓰나미를 몰고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