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채권시장..비지표물 접근 바람직

머니투데이 이지영 MTN기자 2008.09.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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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이번주 채권시장이 한은의 통화정책기조와 경기둔화를 감안한 강세심리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황태연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통위가 겉으론 긴축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시기와 환경을 놓고 볼 때 중립적인 기조로 선회했으며,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립을 뛰어넘는 채권시장 강세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 오름세가 유가 하락 효과를 반감시키면서, 하반기에도 물가의 안정을 쉽게 예상할 수 없다는 이유다.



황 애널리스트는 또한, 이른바 '9월 위기설'은 넘겼지만,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의 부담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9월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순매수는 단기 통안채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차익거래 만기 도래로 인해 또다른 대란설이 등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발 신용위기가 해소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정부가 외평채 발행을 연기한 것은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시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연구원은 따라서 “지표채 금리의 경우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추격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비지표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주 국고채 3년 금리는 5.60%~5.75%, 국고채 5년 금리는 5.65~5.80%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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