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낸 투신·쓸어담은 연기금 '1조 손바뀜'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9.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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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 주간 투자자별 매매동향]

이번주(9월 8일~12일)코스피 지수는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소식에 힘입어 지난주 말보다 73.54포인트(5.23%) 오른 1477.92로 마감했다. 금융위기설이 주춤해진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동결, 선물.옵션 동시만기 등 대형 변수들을 극복하면서 투심이 호전됐다.

외국인은 1조338억원 넘게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지만,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4747억원, 4328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기관도 총 119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신권은 무려 1조141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금이 1조367억원의 순매수로 투신권의 매물을 받아내는데 급급했다.



기관은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를 가장 많은 1994억원 순매도했다. POSCO (375,000원 ▼500 -0.13%)한국전력 (21,950원 ▼250 -1.13%)도 1067억원, 1043억원 순매도로 1000억원 넘게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KT&G (107,100원 ▲400 +0.37%)와 기아차, KT, 현대모비스, SK네트웍스도 기관 순매도 상위종목에 랭크됐다.

반면 기관은 매도우위 속에서도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을 가장 많은 1397억원 순매수했고,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도 966억원 어치 순수하게 사들였다. 삼성물산도 948억원 순매수했고,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65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와 삼성전자, 하이닉스도 기관 순매수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매도공세를 벌인 외국인은 LG전자 (110,100원 ▲600 +0.55%)를 가장 많은 1440억원 순매도했고,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도 930억원 순수하게 매도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864.8억원),
하나금융지주(822.0억원), 삼성물산 (749.1)도 주된 외국인의 매도타깃이 됐다.

외인들은 반면 기관이 많이 팔아치운 현대차를 1253억원 어치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외인들은 그러나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이 없었다. 방어주로 분류되는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KT&G (107,100원 ▲400 +0.37%)가 908억원, 710억원으로 순매수 상위의 뒤를 이었다. 외인들은 기아차와 신세계, SK텔레콤도 5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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