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세]입주물량 많은 강동·송파 '내리막'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9.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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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0.27% 하락…신도시도 숨죽여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전세시장은 한산한 분위기다. 특히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등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거래가 없어 전세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 주(9월6~12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이달 말 입주하는 암사동 롯데캐슬 등의 영향으로 0.27%나 하락했다.



송파구(-0.05%) 영등포구(-0.05%) 양천구(-0.02%) 서초구(-0.01%)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 전세가격이 1500만원 떨어졌고 명일동 신동아 99㎡도 5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역시 잠실 신규 단지 입주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재개발 이주 수요가 넘치는 성동구는 0.19% 상승, 가장 많이 올랐다. 도봉구(0.08%) 노원구(0.04%) 강북구(0.04%) 강서구(0.03%) 중랑구(0.02%) 은평구(0.02%) 성북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창동 주공1단지 62㎡가 300만원 오르는 등 도봉구 소재 66㎡ 이하 소형 전세 매물은 수요가 꾸준하다.



신도시 역시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66㎡ 이하 소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산본(0.11%) 중동(0.05%) 등이 소폭 오른 반면, 분당(-0.03%)과 일산(-0.02%)은 소형 위주의 거래가 이뤄질 뿐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0.03% 상승했다. 재개발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안성(0.19%) 인천(0.15%) 양주(0.06%) 김포(0.06%) 광명(0.06%) 등이 상승했다. 안성시 공도읍 쌍용스윗닷홈 93㎡는 250만원 올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입주 물량이 증가한 과천은 0.31% 하락했다. 하남(-0.13%) 구리(-0.07%) 부천(-0.04%) 등도 평균 전세값이 내렸다. 과천 일대 노후 아파트 중 소형이 250만~700만원 정도 떨어졌다. 하남시 덕풍쌍용 138㎡는 3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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