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녹색성장에 한국미래 달려 있어"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9.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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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발전전략 보고회..재계 총수 대거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녹색성장에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정부가 적극 지원할 테니 대기업과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그린에너지 발전전략 보고회에서 "기후변화와 유가폭등에 대비하기 위해 녹색성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유가가 다시 떨어져 저가시대가 오면 어떻게 하냐고 하지만 석유 저가시대는 지나간 시대고, 설사 석유 값이 떨어져도 신재생 에너지 개발은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내년에 덴마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총회(UNFCCC)에 세계 정상들이 모여 각국의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계획서를 내야 한다"며 "석유 값이 떨어지고 오르고에 관계없이 석유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녹색기술 개발에 다소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전력을 쏟으면 늦지 않았다"며 "어쩌면 한국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녹색성장을 적극 지원할 테니 기업인들도 정부를 믿고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로 세계시장으로 나가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그린에너지 관련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부 측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조석래 전경련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회장,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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