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가스공사는 전날보다 4.69% 하락한 6만5000원으로 내림세가 나흘째 지속됐다. 8일 7.5%, 9일 5.8% 등 낙폭도 두드러진다. 한국전력도 2.88% 하락해 사흘째 내림세다.
하지만 이 같은 가스공사 등에 대한 잡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주펀드 자체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견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가스공사, 한전에 대한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추경 예산안이 여대야소인 국회에서 결국 통과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대신증권도 “가스공사의 올해 배당금은 주당 1200원 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이 2%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며 "가스공사가 자원개발 등에도 주력하는 만큼 배당주의 매력과 함께 성장성도 감안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당주 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한 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은 “배당주펀드라고 하더라도 배당수익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 상승에 따른 이득, ETF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면 반등 여력이 있다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가스공사 등 배당주의 경기방어적 성격상 다시 매수세가 몰릴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하나대투증권도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지만 하락장에선 덜 떨어지는 배당주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펀드의 편입종목 구성 등을 살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가스공사 등을 배당 관점에서 투자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 만큼 각 배당주펀드별로 편입정도와 관심은 차이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