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내수진작 위해 투자-고용 총력"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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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순회 간담회 개최 중소기업 지원..이달 하순 고용박람회 개최

"내수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에 나서겠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1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9월 정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다짐했다.

회장단은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른 국내 경제의 동반 위축과 세계적인 고유가와 원자재난으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급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장단은 특히 가계의 실질구매력 약화로 인한 내수 위축이 큰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고용 창출이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회장단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9월 금융위기설은 한낱 기우임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계가 솔선수범해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장단은 최근 전경련이 전년대비 26% 늘어날 것으로 발표한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 100조 2000억원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그러나 대기업의 투자만으로는 우리 경제를 활성화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중소기업의 경영활성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를 위해 11월 중 광주, 창원, 대구 등에서 ‘전경련 회장단 및 주요 회원사의 지방순회 간담회’를 개최, 지방 중소기업의 경영애로요인을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방경제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회장단은 400대 기업대상 채용실태 조사 결과 신규 채용이 전년대비 12.1% 늘어나고, 총 취업자수가 4.0%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계획대로 고용창출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총취업자수 증가율은 전경련의 지난 3년간 조사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장치산업중심의 대기업만으로는 전체 일자리 확대에 한계가 있어 중소기업의 고용창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채용 박람회’를 이달 하순에 개최키로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500여개 이상의 대중소기업이 참여해 총 15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내에 온라인 채용박람회도 개최키로 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207,000원 ▼12,000 -5.5%)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19,760원 ▲180 +0.92%) 회장, 김승연 한화 (27,050원 ▲200 +0.74%) 회장, 박용현 두산 (208,000원 ▼9,000 -4.15%)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5,320원 ▲50 +0.95%) 회장, 최용권 삼환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이웅열 코오롱 (15,970원 ▲20 +0.13%)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이상 1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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