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서 참돌고래의 장례의식(사망 고래에 대한 집단 의식행동) 장면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런 집단 행동은 위독한 사람에게 소생술을 하는 것과 흡사하다. 물속으로 빠져 들어간 동료를 부축해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 포유류인 참돌고래는 3분이상 물속에 있으면 익사한다. 이런 행동은 어미가 장애에 처한 새끼의 호흡을 돕기 위해 수면으로 밀어 올려 주기 위해 관찰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돌고래류의 이타적 행위가 보고된 것은 돌고래 사육 수조에서 관찰된 적이 있으며, 야생에서는 숨을 거둔 새끼 돌고래를 어미가 수면으로 밀어올리는 행동이 관찰된 것이 전부였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관찰은 사망하기 전부터 사망 후까지 일련의 과정으로서 과학적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 동해안에서 국내 조사팀에 의해 사진과 비디오로 촬영돼 우리바다의 야생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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