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AIG 주가, 급락 지속..흉흉한 경고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9.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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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 70%↓..이달말 대책 발표에 관심

AIG 주가는 10일 하루 동안이 아닌 9일과 10일 이틀 동안 25%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11일 오전 9시37분에 송고된 'AIG 주가, 급락 지속..흉흉한 경고' 기사를 아래와 같이 고칩니다. 이미 나간 기사는 수정했습니다.

세계 최대 보험사 AIG의 주가가 이틀새 약 25% 빠졌다. 뉴욕 증시에서 AIG 주가는 9일(현지시간) 19.5% 밀린 데 이어 10일 4.7% 추가 하락했다.



AIG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 가까이 빠졌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피해로 인해 막대한 자산 상각을 단행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다 유동성 부족 우려가 계속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AIG의 주가 하락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그간의 실적 악화와 유동성 고갈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투자 신뢰가 살아날 지는 미지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조슈아 생커는 다음번 분기 실적 보고 때 AIG의 주가가 다시 한번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커는 이날 조사보고서를 통해 AIG의 3분기 실적을 주당 19센트 순손실로 전망했다. 앞서 생커는 AIG가 3분기 주당 33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었다.

생커는 아울러 AIG의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를 기존의 주당 55센트 손실에서 주당 1.10달러 손실로 하향 조정했다.


AIG의 실적 전망을 하향한 것은 생커만이 아니다. 지난달 크레디트스위스는 AIG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의 주당 13센트 순익에서 주당 86센트 손실로 낮췄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애널리스트 캐서린 사이퍼트는 보고서를 통해 AIG가 모기지 문제 대책을 발표할 때까지 AIG 주식을 매입하지 말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기도 했다.

사이퍼트는 AIG가 올해 1.40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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