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도부 "北 급변사태 미리 대비해야"

오상헌 기자, 김지민 기자 2008.09.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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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北 권력변동 추적해야"....공성진 "김정일 건강이상 '모닝콜' 신호로 봐야"

한나라당 지도부는 1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북한 급변 사태로 치닫지 않은 데 안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을 다짐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권력 변동에 대해서는 깊이 추적하고 나름의 대책도 미리 강구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언제가는 그(김정일 유고 등 북한 내부 상황 변화)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라며 "필요한 기구 (구성)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공성진 최고위원도 "그 날이 벼락처럼 온다는 것이 한반도 전문가들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였는데 다행히 (김 위원장의) 병세가 호전돼 안정적 관리 국면으로 갈 수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모닝콜'이란 신호로 받아들여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평화방송(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는) 어느 정당,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전체의 과제"라며 "주변국들과 협조해 가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대비책을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기본적으로는 정보를 총괄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부가 (대응책 마련을) 하면서 당은 정부가 하는 일을 도와주고 뒷받침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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