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안재환의 발인에서 실신한 정선희.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날 오전 8시 빈소인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유가족과 친지, 취재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안재환의 발인식이 열렸다. 앞서 오전 7시 눈물 속에 발인 예배를 마친 뒤 고인의 시신은 눈물 속에 빈소를 떠났다.
소리 내 울지도 못할 만큼 탈진한 상태로 최진실에게 부축을 받으며 빈소를 걸어 나간 정선희는 남편의 관이 나오자마자 그대로 혼절했다. 정선희의 매니저가 정선희를 들쳐 업고 병원 응급실로 향했으며 최진영도 이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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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장은 통곡으로 가득했다. 눈물의 바다나 다름이 없었다. 최진실 최진영을 비롯해 이영자 안선영 최화정 엄정화 홍석천 등 절친한 지인들은 소리내 울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고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 안재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에 따르면 고 안재환은 발견 당일로부터 약 10일 전 만취 상태에서 연탄가스를 마시고 중독돼 사망했다는 잠정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