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장관회의가 끝난 후 공식 생산 쿼터를 일 2880만배럴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켈릴 의장은 생산 쿼터가 기존의 일 2967만배럴에서 2800만배럴로 감소했지만 이는 OPEC 회원 자격을 상실한 인도네시아의 생산 쿼터(약 86만배럴)를 제외한 것일 뿐이라며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회원국의 생산 쿼터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켈릴 의장은 또 생산 쿼터가 지켜질 경우, 산유량이 지난달 수준에서 일 52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감산 표명없이도 산유량이 52만배럴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이란, 베네수엘라 등은 유가 100달러대 지지를 위해 쿼터 준수와 감산 등을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