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52만배럴 감산(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9.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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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쿼터도 감축…유가 상승세 반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일 52만배럴 감산을 결정했다.

AP통신은 OPEC 회원국들이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장관회의에서 OPEC의 공식 생산 쿼터 이상의 초과 생산분 중 52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OPEC은 공식적인 산유량 제한선을 정해놓고 있지만 최근 수급 불균형에 따라 일 100만배럴 가량이 초과 생산돼왔던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OPEC은 하루 전인 8일 공식 생산 쿼터도 기존의 일 2967만배럴에서 2880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OPEC 집행위원회는 아울러 회원국들에게 할당된 생산 쿼터를 지켜줄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감산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오전 9시37분 현재(현지시간) 전일 대비 1.20달러 오른 배럴당 104.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차기 OPEC 회의는 12월17일 알제리에서 열린다. 일부 소식통은 이에 앞서 OPEC 회원국들이 11월 다시 모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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