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로 코닉시스템 사장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장비기업인 코닉시스템 정기로 사장은 "아태위성산업과의 합병을 계기로 인공위성조립 및 특수로봇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특히 코닉시스템의 반도체장비 제조기술과 아태위성산업의 위성통신기술을 결합하면 인공위성 조립사업에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정 사장은 "우선 올해부터 인공위성 부분체 조립사업을 시작해 내년에 완성체 조립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장수 코닉시스템 회장
코닉시스템은 특수로봇사업에도 나선다. 정 사장은 "우선 서강대로부터 하반신 중증환자 재활 및 이동보조 등을 수행하는 보행보조로봇 기술을 이전 받았다"며 "내년부터 보행보조로봇 판매를 시작으로 원격조종로봇 등 특수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위성조립사업에서 내년과 2010년 각각 120억원과 250억원 매출을 내는 한편, 특수로봇부문에서도 내년과 2010년 각각 80억원과 3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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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밖에 반도체 급속열처리(RTP) 및 LCD 액정적하(ODF) 장비 등에 이은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와 태양전지 증착장비(LRD) 등 신사업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위성통신사인 UAE 투라야로부터 3년 동안 7200만달러 규모의 위성휴대폰 공급계약을 지난달 체결하는 등 기존 아태위성산업의 사업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코닉시스템은 아태위성산업과의 합병을 계기로 정 사장이 양대 사업을 총괄하는 대표이사 사장직을, 류장수 전 아태위성산업 사장은 합병회사의 16.7%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회장직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류 회장은 "이번 합병은 양사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저와 정 사장을 포함해 주식을 팔고 나갈 사람은 없다"며 우회상장 이후 CEO 엑소더스 등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