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과 대화, 국민 기대 외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9.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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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과의 대화'가 일방통행식 강연에 그쳤다며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하고 싶은 말을 다했겠지만 국민들께서 듣고 싶은 말씀은 제대로 해주지 않은 것 같다"며 "철저하게 국민 기대를 외면한 대화"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경제팀에 대해서 국민의 생각과 대통령의 시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 대통령은 경제기조를 확실히 바꾸고 경제팀도 새로운 기조를 운영할 팀으로 바꿔야한다고 다시 주장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내 탓이오'가 없었고 반성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히려 경제파탄의 주범이자 시장과 국민의 불신 대상인 강만수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불가사의한 애정과 신뢰만 다시 확인한 셈이 되고 말았다"며 ""채널 선택권까지 박탈당하며 국민들이 원한 것은 무책임한 국정홍보 쇼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이런 일방통행식 정책 선전에 대해 민주당은 동일한 조건의 반론권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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