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유가하락과 리먼 폭락 공방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9.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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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104달러 아래로 밀려나자 전날 구제금융 조치에 급반등했던 미증시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개장초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줄였다.

오전 10시10분 현재 다우와 나스닥은 0.2% 올랐고, S&P500은 0.3% 떨어졌다. 방향성 없는 뚜렷한 혼조세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GM 보잉 등 자동차와 항공주가 오른 반면 금융주는 대체로 약세다. 리먼 브러더스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자산운용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리먼 브러더스는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로 이날 12% 급락했다. 산업은행이 사실상 투자를 접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2000억달러의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나쁜 은행'들을 선별하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이 많은 보험주인 AIG가 3% 급락하는 이유다.



예상보다 심각한 주택시장 침체를 뒷받침하는 지표는 이날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미국의 지난 7월 미결주택판매가 예상치(1.5% 감소)를 훌쩍 넘어 3.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8월 매출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맥도날드가 3%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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