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센터 홍보대사 위촉된 낸시랭 ⓒ서울시](https://thumb.mt.co.kr/06/2008/09/2008090915393866236_1.jpg/dims/optimize/)
평소 당당한 패션 스타일과 톡톡 튀는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던 낸시 랭은 9일 오후 1시 15분 쯤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안재환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화려한 형광 주황색 니트에 흰 바지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까지 달아 주위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아티스트라도 장례식장에서 저런 복장은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니다"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예식 시간이 정해진 결혼식장도 아닌데 옷을 갈아입고 올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다.
낸시랭은 "오전에 연락을 받고 행사장에서 바로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으나 이를 지켜본 이들은 "아무리 바빠도 이름표는 뗄 수 있지 않았냐"는 반응을 보였다.
낸시랭은 홍익대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행위예술가다. 2005년 갤러리 드맹 '터부 요기니 시리즈와 누드 퍼포먼스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후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난해 10월 KBS2TV '인간극장'에 출연해 암으로 투병하는 어머니를 수발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