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차세대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개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9.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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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형 제제로 약효지속 시간 증대..투여횟수도 줄여

바이로메드 (3,600원 ▼30 -0.83%)는 9일 약효 지속시간을 크게 증가시킨 차세대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바이로메드가 중국에서 임상 2상을 하고 있는 기존 치료제에 폴리머를 결합시켜 안정성을 높이고 약효의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지속형 제제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임상중인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요법 이후 7~10일정도 매일 투여가 필요했다"며 "그러나 지속형 제제인 이번 차세대 치료제는 1 ~ 2회 투여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투여횟수 감소로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어 상용화시 5조원에 이르는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항암 치료시 혈소판 감소현상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하는 제품이다. 때문에 바이로메드는 이번 치료제 개발이 '에포젠'(EPO)과 '뉴포젠'(G-CSF) 등 블록버스터급 신약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에포젠'과 '뉴포젠'은 항암 치료시 파괴되는 적혈구와 백혈구 등 혈액 세포들의 수를 증가시킨다. 그러나 적혈구 등과 함께 파괴되는 혈소판의 경우, 이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바이로메드는 자사의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가 적은 용량으로도 효과 및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상용화 시 9조원 시장을 지닌 적혈구 감소증 치료제(에포젠, 프로크리트, 아라네스프), 4조원 시장의 백혈구 감소증 치료제 등과 어깨를 나란히 알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바이로메드는 이 치료제를 지속형 제제 기술 전문 회사인 ㈜바이오폴리메드사와 함께 개발했다. 바이로메드의 기존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현재 중국에서 이미 임상2상이 진행중이며, 바이로메드는 이번 차세대 치료제를 미국, 유럽 등에서 임상을 수행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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