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인이 자살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탄은 대량구매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탄의 출처는 궁금증을 유발해왔다.
이 창고를 관리하는 김모씨(여, 59)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평소 창고를 관리하지 않지만 경찰들의 연락을 받고 확인을 해보니, 화덕 2개 중 1개와 연탄집게 1개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고 안재환의 차량 안에서 화덕 1개와 불에 타버린 연탄 2장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경찰은 고인이 이곳에서 연탄을 가져다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이어 "이 동네에 연탄을 쓰는 집이 우리 집 한 곳밖에 없어서 문을 잠그는 것 등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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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의 연탄들은 인근 연탄은행에서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발견된 차량 안에서 함께 발견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화덕과 연탄, 번개탄 등의 출처가 하나 둘씩 드러남에 따라 수사역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10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실시되는 부검이 끝나면 수사를 종결지을 예정이다.
한편 충격으로 진술을 매끄럽게 하지 못한 고인의 아내 정선희는 장례식 절차가 끝난 이후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 측은 안재환 사망 당시 발견된 연탄 2장 중 1장이 번개탄에 의해 발화 후 연소됐고,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을 감안, 가스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