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광우 발언에 "일관성 있어야" 일침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9.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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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구조조정기업 외자유치" 발언에 "일관성 있어야"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지난 8일 외화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기업 매각시 외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9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전 위원장의 입장이 한나라당과 조율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정확한 배경을 잘 모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구조조정 기업 중) 일부 업체들은 방위 산업체도 있고 여러 가지 전략적인 국가 기간산업도 있을 텐데 외화 수급을 위해 외자유치를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인지 경위를 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임 정책위의장의 이런 발언은 방산업체인 대우조선해양 등의 지분을 외국 자본이 가져가는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임 정책위의장은 아울러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재건축 완화 정책이 부동산 시장의 거래를 오히려 얼어붙게 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양도소득세 시행시기가 언제 될지 모르니 거래가 지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다른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즈음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추경안 처리의 핵심 쟁점인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의 손실보전 논란에 대해선 "(지원을 안 하면) 전기, 가스요금을 진짜 대폭 올리게 되고 이것이 다른 물가에 전방위적으로 파급을 미칠 것이므로 (추경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11일까지 처리를 약속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리라고 본다"며 "11일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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