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가이자 중국 시장 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국유화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로저스는 8일(현지시간) CNBC 유럽과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에 대한 구제책이 장기적으로는 문제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왜 자신이 이런 일에 세금을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날 유럽 증시 등 세계 각국 증시가 급등한데 대해서도 "패니 프레디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회사들은 별안간 파산 염려에서 벗어나게돼 주가가 천정을 뚫고 뛰어오를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회사들은 구제됐지만, 캔자스 주의 주택 보유자들은 구제되지 않았다"며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경고했다.
한발 더 나아가 그는 랠리가 어디까지 가는지 다음주까지 지켜본 뒤에 조금 더 많은 미국의 투자은행에 대해 숏(매도) 포지션을 취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에 대해서도 숏(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로저스는 "상품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미 국채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제책에 따르면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은 2010년부터 매년 자산의 10%를 감축, 2500억달러까지 자산규모를 줄여나가도록 돼 있다. 로저스는 두 회사의 자산감축이 주택시장에 또다른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집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모기지 대출을 받기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다.
로저스는 끝으로 "대통령 후보로 나선 두 사람 역시 아무 해답을 찾지 못할 것"이라며 정치 지도자들에게서 해결책을 얻고자 하는 기대를 접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