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창의적인(creative)' 방식을 동원해 두 회사에 자금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WSJ는 구제책에 두 회사 경영진 교체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들 업체 정상화에 필요한 공적자금 규모는 250억달러 가량으로, 구제금융시 미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연방 정부가 일정 기간 이들 모기지 업체를 관리 감독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이 회계 기법을 통해 유동성 수준을 과장했지만 이 같은 행위가 불법적인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패니매, 프레디맥 관리 감독 기관으로는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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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제임스 록하트 FHFA 국장 등 관련 고위 당국자들은 구제안 확정에 앞서 두 회사 관계자들과 수차례 회동을 갖고 관련 논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폴슨 장관 등은 패니매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머드와 프레디맥의 CEO 리처드 사이론을 개별적으로 만나 두 회사를 연방정부의 관리 감독하에 두겠다며 이들에게 사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6일 성명을 통해 전날 폴슨 장관이 패니와 프레디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회가 재무부에 부여한 권한을 사용하려고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회사가 미국 주택시장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밝혀 정부 방안에 대한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미 의회는 지난 7월 재무부가 두 회사에 대해 신용공여한도를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