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명 정보유출' GS칼텍스 직원소환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9.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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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여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6일 고객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 GS칼텍스 직원 5~6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 GS칼텍스 방문 조사 과정에서 고객정보 접근권자 12명 중 이번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직원들을 밤 늦게까지 조사하고 이날도 재소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객정보에 대한 접근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시스템 네트워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GS칼텍스에서 제출 받은 내부조직 구성도와 네트워크 시스템의 운영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소환자들이 규정을 어겼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S칼텍스는 5일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유흥가에서 발견된 'GS칼텍스 고객정보'라는 제목의 CD와 회사 데이터베이스(DB) 대조작업을 마친 결과 GS칼텍스 고객정보와 최종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제의 CD에는 총 76개의 엑셀파일로 약 1100만여 명의 이름, 주민번호, 집과 회사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수록돼 있었다. 특히 국회의원, 정부 고위 관계자 등 주요 인사의 개인정보도 고스란히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금융 및 신용정보 등은 담겨있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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