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최근 대학생주간잡지 대학내일 434호에 '태환아, 너도 군대 가'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해 올림픽으로 병역특례를 받는 것은 평등하지 못하다며 군 입대에 반대하는 주장을 폈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강씨는 "재밌다"는 반응이다. 그는 5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반대하는 의견이나 그렇지 않은 의견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지지하는 사람 중에 해병대를 제대한 40대 아저씨도 있다"며 "잘하고 있다고 30만원의 후원금을 주신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해병대 출신은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단순히 군 입대 찬반 논란이 아니라 국방에 필요한 적정한 군사력을 파악하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국방비와 무기 구입에 대한 논의가 공론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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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군이 책정해 놓은 60만 대군을 별다른 이유 없이 유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이 남기는 글에 꾸준히 댓글을 남길 생각이다. 그러나 "내일은 모임이 있어 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병역제도의 현실을 비판하는 각종 행사를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다.
지난해 단편영화를 촬영하기도 한 그는 현재 군대를 없애기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 "군대?"를 제작하고 있다.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비무장은 아름답다'는 내용으로 누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모아 '감옥가기 100인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