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고객명단을 포함한 개인정보 CD가 4일 강남 유흥가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것. 5일 GS칼텍스가 대조작업을 벌인 결과 60~70% 가량이 GS칼텍스 보너스카드와 일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현재로선 GS칼텍스 보너스카드 가입자 정보가 상당부분 빠져나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가뜩이나 올초 1000만명 가량의 옥션 회원정보 유출사고를 비롯해 하나로텔레콤, KT, 다음, LG데이콤 등 잇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 또다시 대형 유출사고가 터진 셈이다.
더욱이 이들 가입자 정보가 대량 복제가 가능한 CD에 저장된 채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이미 이 정보가 제3자에게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보안전문가는 "고위 공직자를 포함한 개인정보 CD 샘플이 이미 시중에 해당 정보가 유통됐을 가능성도 적지않다"라며 "만약 스팸업자나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해당 정보가 넘어갔을 경우,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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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전문가들은 개인정보보호법이 하루빨리 제정되고, 이에따라 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와 관리도 엄격히 규제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잇단 개인정보 유출사고들이 대부분 보안 및 관리 소홀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기업 및 기관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