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유출정보, 고객명단 거의 일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9.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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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나완배 사장 "심려 끼쳐 죄송"

서울 강남의 한 유흥가에서 발견된 CD 속에 담겨진 개인정보가 GS칼텍스의 고객명단과 대다수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GS칼텍스는 5일 오후 3시 역삼동 GS타워에서 고객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문제의 CD와 회사 데이터베이스(DB) 대조작업을 60~70% 마친 결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모든 폴더에 대한 비교 분석 작업이 끝나는 이날 저녁 6시쯤 최종 일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나완배 GS칼텍스 사장은 "해당 건에 대해서 진위 여부를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며 수사 기관에도 정식 요청했다"며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나 사장은 이어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 측은 이날 오전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 수사를 의뢰했고 회견 직전 공식 수사의뢰서를 경찰서에 제출했다.

아울러 정보 유츌 경로에 대해선 GS칼텍스는 해킹, 협력업체 직원을 통한 유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김현철 GS칼텍스 IT기획팀장은 "이동식저장장치(USB)나 노트북 등 이동매체 등은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보완 중"이라면서 "단 작업이 끝나면 일단 암호가 바뀌는 등 다운로드를 통한 유출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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