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키코 손실 사과..불확실성 제거한다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9.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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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키코(KIKO) 파생상품 가입으로 수출형 중소기업들의 타격이 심각한 가운데 키코 손실에 대해 주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기업이 나타났다.

친환경 기초필름 부품소재 전문기업 상보 (1,661원 ▼4 -0.24%)는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대규모 키코 환 손실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또, 올해 내에 키코 환 손실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결정을 하겠다고 주주들을 달랬다.



상보는 5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호소문에서 "올초 국내외 금융기관 등이 예상한 환율하락 전망을 믿고 수출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KIKO 환 '헤지' 상품을 들었다"며 "그러나 상품의 내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가입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고 사과했다.

상보 관계자는 "키코 관련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금융기관 등의 자문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환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가급적 키코 관련 손실을 올해 중으로 확정짓고 내년부터는 깨끗하게 가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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