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기록적 강세 행진 둔화 예상-JP모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9.0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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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달러/유로 환율 1.38달러 예상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7월 15일 1.603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며 달러/유로 환율은 급락세로 돌아서 4일(현지시간)에는 1.4325달러로 마감했다.

이처럼 달러는 최근 10년래 볼수없었던 강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단기간동안 낙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향후 환율의 하락폭이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JP모간체이스의 글로벌 외환 투자전략 책임자인 존 노먼드는 이날 외환 분석보고서에서 "8월 달러의 강세는 월간으로는 10년래 최대 수준이었다"면서 "8월 달러 강세는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3.3%로 호조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전세계 국가들의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다 고공비행을 지속하던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자금이 다시 달러로 돌아왔고, 거대한 달러 숏 커버링 자금이 유입된 것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노먼드는 "하지만 4분기에는 달러 강세 요인 중 일부 요인들만 달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 강세 행진이 눈에 띄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간체이스는 달러/유로 환율이 내년 말까지 1.38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꺼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요인들도 달러의 무한한 강세 효과가 지속되기는 어려운 점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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