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학 대목' 희비 엇갈린 유통업체

김유림 기자 2008.09.0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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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코스트코 할인매장 선전… 고급 유통업체는 부진

미국 학교의 개강전 시기로, 중요한 쇼핑대목인 8월 유통업체들의 동일 점포 매출은 희비가 엇갈렸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할인 매장들은 선전했지만 메이시 등 고급 유통업체들은 매출이 크게 줄었다.

월마트는 4일 개장한지 최소 일년 이상 된 8월 동일 점포 매출이 3% 증가했다고 밝혀 1.19% 상승했다. 반면 경쟁사 타킷은 8월 동점포 매출이 2.1% 줄었다고 밝혔다. 2.6%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 보다는 선방했다.



코스트코의 8월 동점포 매출은 9% 증가했지만 예상치 9.9% 증가에는 못 미쳤다. BJ홀세일클럽은 휘발유 매출 증가 덕에 동점포 매출이 15.4%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급 유통업체들은 기대에 못 미쳤다. 삭스와 노르드스톰의 8월 매출은 각각 5.9%, 7.9%씩 줄어 모두 예상 보다 나빴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3.3%, 3.8% 급락했다.



JC페니의 매출도 4.9% 줄었다. 예상치 6.3% 감소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경쟁사인 콜스의 매출은 5.8% 감소해 2~4%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보다 더 나빴다. TJX의 매출은 보합을 기록, 2.1%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최대 의류 유통업체인 갭의 8월 매출은 8% 감소했지만 예상치 9.7% 감소 보다는 성적이 좋았다. 아베크롬비는 11% 급감했고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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