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업체들의 철강 원료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세계 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미국의 중국 철강업체 제소 움직임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국 행정부가 수개월 전부터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 등에 대해 조사했으며 수주 안에 WTO에 분쟁을 해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소는 11월 미대선 이전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유럽연합(EU)은 중국 업체들이 철강 제품 덤핑을 일삼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3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철강 분쟁이 격화될 경우 세계 철강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국은 최근 대대적인 설비확충과 증산을 바탕으로 서방의 철강 업체들의 최대 라이벌로 부상하는 등 메이저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