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녹색성장 말하더니 재건축 토건경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9.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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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위기…강만수 경제팀 퇴진"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정부 정책에는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걸 잃었다"며 "경제 위기설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정부의 위기, 신뢰의 위기"라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느낌"이라며 "대통령은 녹색성장을 얘기하더니 이제는 재건축·재개발 토건경제를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운하를 안 한다더니 다시 불씨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쓴다"며 "성장기조가 안정기조로, 다시 성장으로 선회하는 듯한 느낌이고 환율은 고환율에서 저환율,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오락가락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져버린 강만수 팀의 인적쇄신을 정부에 단호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의 정부 고위관료들이 총 동원돼서 강도 높게 경제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음에도 시장은 꿈쩍도 안하거니와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미 시장은 한국의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이며 시장이 신뢰하지 않는 경제팀으로는 난국설을 헤쳐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은 사태가 쇠고기 정국"이라며 "또다시 정부가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안된다"고 경제팀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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