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주말 美 동부해안 강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9.04 07:13
글자크기

아이티서만 26명 사망

현재 대서양을 지나고 있는 열대성 폭풍 해나가 4일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한 뒤 이번 주말 미국 남동 해안을 강타할 전망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3일 오후 5시 현재(현지시간) 대서양의 히스파니올라섬 북부 해안을 지나고 있는 해나가 바하마를 거쳐 이번 주말 캐롤라이나주 동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리케인센터는 해나가 시속 90km가 넘는 강풍뿐 아니라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하고 있어 상당한 피해를 남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해나 접근에 미 남동부 해안 지역은 초긴장 상태다. 해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는 플로리다주는 일찌감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조지아주 정부는 주민들의 대피를 독려하고 있다.



이미 해나가 휩쓸고 지나간 아이티에서는 26명이 숨지는 등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아이티는 해나에 앞서 허리케인 패이와 구스타프의 직격탄을 맞았다.

해나 영향권에 들어 있는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지에서는 강풍과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해나가 푸에르토리코에 최대 380mm의 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서양 동쪽에서 서진을 계속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아이크는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다. 이케아의 중심 풍속은 불과 수시간새 시속 110km에서 130km로 강화됐다. 이케아의 현재 풍속은 1등급 허리케인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케아에 이어 발생한 열대성 폭풍 조세핀의 중심 풍속은 시속 100km에서 시속 90km대로 약화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